국내도서 요약 

한의사가 본 현대인의 질병과 치료법

저   자
양기호
출판사
아마존북스
출판일
2021년 07월
서   재







  • 순천 지역에서 최고의 명의로 이름을 알렸던 한의사, 양기호. 그는 수많은 환자를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주고 그들의 아픈 몸은 물론 마음을 모두 치료해주던 의사로 유명하다. 이 책은 그가 2018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라디오 상담실〉을 통해 소개한, 현대인의 모든 질병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했던 자료를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엮게 되었다. 오늘을 사는 현대들의 건강 필독서가 되어줄 이 책에는 생전에 수천 명의 환자를 진료했던 저자의 풍부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이 질병이 어떤 증상으로 시작해 어떤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 상세히 적혀 있다.



    한의사가 본 현대인의 질병과 치료법


    일상을 괴롭히는 현대성 질환

    만성피로증후군 때문에 자도 자도 피곤해요

    Q. 30대 초반인 남편이 만성피로에 너무 지쳐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남편은 많이 말랐구요, 눈 바로 밑이 검은 편이고 직업상 규칙적인 생활이 좀 힘들고 잠도 하루는 조금 자고 하루는 보통으로 자는데, 항상 피곤해서 잠을 자도 자도 계속 피곤하다고 합니다. 깊은 잠을 못 자는 것 같기도 하고요. 직업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하루에 피는 담배만 한 갑이 넘습니다. 건강을 위해 잔소리를 해도 듣지를 않아요. 신혼이라 아기도 가져야 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기력이 없습니다. 밥을 먹을 땐 항상 땀이 많이 나고, 너무 피곤해하는 남편이 안쓰럽고 걱정이 됩니다. 만성피로에 좋은 음식이나 집에서 할 수 있는 치료 방법 등이 알고 싶습니다. 음식 또는 민간요법, 치료제 뭐든 좋으니 알려주세요.


    피로는 그 자체로 가장 심각한 질병임과 동시에 여러 다른 질환에서 보일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증상 중의 하나이다. 어느 광고에서처럼 현대인은 이런 ‘피로’를 몸에 달고 산다.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며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정말 많다. 도대체 만성피로는 왜 생기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그저 쉬는 것 외에는 정말 방법이 없는 걸까?


    만성피로는 질병의 종합병원과도 같다. 우리 몸의 어느 한 군데를 때리면 그곳만 아픈데, 여기저기 때려서 아프면 마치 피로한 것처럼 느껴진다. 만성피로는 바로 이런 병이다. 여기저기가 아파서 피로를 느끼는 질병인 셈이다. 그래서 종합병원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쉽게 말해 푹 쉬거나 충분히 잠을 자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성피로증후군 진단해보기

    나도 혹시 만성피로가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면 아래의 자가진단표에 체크를 해보자.


    * 속이 항상 더부룩하고 체하는 경우가 많다.

    * 특정 냄새에 역겨움을 많이 느끼고 머리가 자주 아프며 구역질도 가끔 난다.

    * 눈이 자주 침침해지며 두통이 동반된다.

    * 뒷골이 당기거나 눈이 자주 아프다.

    *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개운하지가 않다.

    * 건망증이 잦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점차로 떨어진다.

    *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잠이 너무 많이 온다.

    * 움직이기가 싫고 자꾸 우울한 생각이 든다.

    *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불편하고 피곤하다.

    * 피로와 더불어 목이나 겨드랑이에 아픈 혹 같은 것이 만져진다

    * 운동이나 힘든 일을 하고 난 후 힘이 없고 노곤한 전신무력감이 하루 이상 지속된다.

    * 감기가 쉽게 걸리고 잘 낫지 않는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7개 이상 나타나고 6개월 정도 진행 중이라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들은 6개월 이상 매일 존재하거나 매달 재발해야 하고, 피로가 나타난 이후에 생긴다. 일반적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유 없이 목 안이 자주 아프거나(인후통), 목과 겨드랑이 주위 임파선이 아프고 목줄기나 어깻죽지에 근육통이 오고 팔다리가 저리며 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고 운동 후에 전과 달리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환자의 약 2/3는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 등 신경계의 이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피로가 오래 지속되면 면역계의 기능 이상으로 암 억제에 중요한 세포인 NK세포의 기능이 저하된다. 이는 최근의 암 발병률의 증가와 관련하여 학자들이 상당히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왜 생기는 걸까?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를 ‘허로(虛勞)’라고 한다. 허로는 피모(皮毛), 힘살(기육, 肌肉), 힘줄(근육, 筋肉), 골수(骨髓), 기혈(氣血), 진액(津液) 등이 부족해진 것을 말한다. 내원한 많은 만성피로 환자들을 보면 업무에서 수개월 이상 과로를 했거나 수개월간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저녁에 과음, 과식을 자주 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결국 만성피로는 운동부족, 과식, 과로, 스트레스의 합작품이다. 특히 근육이 많이 뭉치고 뱃속에는 적이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만성피로의 해결책은 ‘적게 먹고 많이 걷는 것’이 최고다.


    꾸준한 치료만이 답이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완치법이 없다. 누적된 피로만큼 꾸준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피로를 최대한 줄이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필요하다. 커피나 초콜릿, 자극성 음식은 피하고 곡류, 야채, 지방, 비타민 등 에너지 균형이 고려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체 에너지 생성을 돕고 뇌기능 활성물질이 골고루 들어 있는 마늘, 보리, 브로콜리, 포도 등도 권장할 만한 식품이다.


    과거에는 만성피로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증상 악화를 이유로 운동이 불필요한 치료법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유산소 운동량을 늘리는 운동요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점진적으로 하면 어느 정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소 12주간의 운동계획을 세운 뒤 하루 5~15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다. 매주 1∼2분씩 30분까지 운동량을 늘릴 수 있지만 무리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하루에 한두 번 30분씩 복식호흡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복식호흡을 할 때는 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되 들이마실 때는 배만 앞으로 나오게 한다.


    약물요법도 치료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효과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만성피로의 원인으로 두통 증세가 있을 경우 통증완화 치료를 우선하고 우울증을 호소할 경우 항우울제 투여나 정신적 안정 등의 치료방법이 동원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어느 한 가지 치료법을 택하기보다는 여러 치료를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밖에 면역기능 강화를 위한 치료, 고농도의 항산화제, 비타민 투여, 바이오피드백 치료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함께 사용된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느껴지는 극심한 불안과 공포, 불안장애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Q. 저는 4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외출할 때마다 너무 힘듭니다. 문밖을 나서면 가스불을 켜놓거나, 전기 제품을 켜놓은 것 같아서 다시 집에 들어가 몇 번을 확인하게 되고, 회사에 와서도 집 문은 잘 잠갔는지, 차 문은 잘 잠갔는지를 생각하며 항상 불안해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한지 걱정돼서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하게 되고, 집에서는 조금만 큰 소리가 나도 강도가 드는 건 아닌지, 뭐가 부서지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으로 늘 초조합니다. 이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반복되니 스스로도 힘들고 몸도 지칩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 늘 입맛도 없고 살도 계속 빠지는데요, 사라지지 않는 걱정과 불안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구나 어떤 위험이나 위협을 마주하게 되면 불안감을 느낀다. 또 낯선 환경과 상황에 놓이면 평소와 다른 모습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다. 이처럼 불안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상적인 정서반응이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일상생활 중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속에 계속 자리 잡는 불안감을 털어내 보려고 하지만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잘 개선되지 않는다. 이처럼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불안, 공포, 공황이 이어져서 일상생활이 점차 힘들어지면 불안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불안장애의 증상은 불안장애에 속하는 진단에 따라 그 증상이 각기 다르다.


    불안장애에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특정 공포증(고소공포증, 폐쇄공포증, 동물공포증 등)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불안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들은 안절부절못하고 짜증을 잘 내며 예민하다. 또 닥치지도 않을 위험을 걱정하고 최악의 사태만을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심박동 증가, 소화불량, 설사, 변비, 발한, 근육긴장으로 인한 두통, 불면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의 불안장애들을 하나씩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범불안장애는 흔한 일상과 상황들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걱정 대상은 건강, 가족 불행, 경제적 고민, 취직이나 실직 등 구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두려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막연하고 근거가 없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실제로 아무도 뒤쫓아 오는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쫓아온다고 느끼는 것이다. 아무런 이유가 없음에도 안절부절못하며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범불안장애 환자는 일상생활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불안과 걱정을 조절하기 어려워서 정신적, 신체적 이상반응이 발생하게 되는데 보통은 쉽게 피로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멍한 느낌과 함께 짜증을 잘 낸다. 또 심한 불안감이 들고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범불안장애는 우울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만성질환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 반드시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하다.


    많은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말했던 공황장애도 불안장애 중 하나이다.


    공황장애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광장공포증도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광장공포증 환자의 약 2/3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다. 광장공포증은 광장이나 공공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도움 없이 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를 주 증상으로 한 광장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고 항상 동반자를 요구한다. 공황발작 증상이 나타날 때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낯선 곳에 혼자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장애이다. 자신의 행동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반복하며 이를 중지하면 불안증세가 다시 나타나게 된다. 강박장애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강박사고란 침투적이고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지속적인 불안한 생각, 충동적인 사고를 말하며 강박행동은 그 강박사고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행동을 말한다.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은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으로 인한 자신의 행위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증상들을 반복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어서 스스로 매우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단순히 뭔가에 집착하거나 중독된 상태와는 달리, 강박행동은 그 어떤 즐거움도 주지 않는다. 자신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이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불안감이 증가하며, 행동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불안감이 해소되지만 결과적으로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지속되면서 불안을 증가시키게 된다.


    양방의 경우 불안장애로 진단됐을 경우,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가장 자주 이용되는데 한방에서는 불안장애를 경계(儆係) 정충(征仲) 심계(心係) 범위에 들어가고 스트레스로 인한 칠 정 손상으로 간심비신에 영향을 주어 심신이 불안정한 것이라 보고 심신을 안정시키고 뇌를 맑게 해주는 천왕보십탕과 같은 한약, 뜸, 침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한다.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은 한방차인 해관차, 국화차, 대추차를 마셔주면 좋고 라벤더, 연근, 상추, 마늘, 견과류, 초콜릿 등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불안장애 증상이 나타날 때는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즐거운 음악을 듣고, 가벼운 산책이나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좋다. 좋아하는 취미 활동 시간을 늘리고 심리적인 이완을 하며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자.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곤혹스러운 계절성 질환

    지긋지긋한 비염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요!

    Q. 저는 30대 여자입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비염을 달고 살았습니다. 어릴 때야 아무것도 몰랐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겨 왔는데요.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이게 심각한 일임을 느낍니다. 다른 것보다도 시간이 흐를수록 이 비염이 참기 힘들게 느껴져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날이 조금만 추워지면 콧물이 시도 때도 없이 줄줄 흘러나와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되는 일이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치료나 관리를 좀 받고 싶은데요. 한의원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하나요? 또 비염 관리방법이라고 할 만한 게 있을까요?


    비염은 왜 이렇게 자주, 많은 사람에게 생기는 걸까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대기환경의 오염이다. 밀폐되고 건조한 주거공간과 오염된 탁한 공기가 폐와 기관지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이 큰 원인이 된다. 두 번째 이유는 인스턴트식품 및 가공식품으로 이루어지는 식생활이다. 부적절한 식생활이 비위의 기능을 약화시키면 이는 면역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위와 같은 질병이 보다 쉽게 발병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대장에 생기는 이상으로도 발병하곤 하 는데, 이는 폐와 대장이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대장에서 숙변, 가스, 노폐물이 축적되면 이것이 폐기능의 약화로 이어지고, 폐기능의 약화는 곧 비질환을 야기하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매우 흔하게 발병하여 이비인후과를 찾게 만드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물혹이다. 이 물혹의 경우, 코 알레르기가 있거나 코 안에서 감염증을 앓았던 것이 발병의 원인이다. 때로는 코벽이 휘어진 질환 때문에도 생기곤 한다. 물혹이 생기게 되면 콧구멍 중앙에 작은 콩알 정도 크기의 덩어리가 생긴다. 그러면 정상상태인 쪽의 코가 막힐 시, 전혀 숨을 쉴 수 없게 되며 일상에서 대화를 나눌 때도 코맹맹이 소리가 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콧속이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축농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물혹이 곤혹스러운 이유는 약물로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물혹만큼 이비인후과를 찾게 만드는 질병은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에 나타나는 천식으로 알려져 있다. 즉 천식처럼 기관지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이 반응이 코의 점막에서 발생해 생긴다고 보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적으로는 꽃가루나 곰팡이가 원인이 되며, 이 외에도 집먼지나 동물의 털 같은 일상 호흡물질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앞선 물혹이나 유두종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성 비염도 짧은 기간 내에 완치가 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수개월 이상의 치료 기간을 요하니 한의사 및 의사와 상담하여 좀 더 올바른 한약 투여와 침치료, 수술, 이후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Tip 알아두면 좋은 비(鼻)질환 관리법

    비질환에 대한 예방과 증상의 호전,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기능의 정상화입니다. 무엇보다 비질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폐, 비위 그리고 대장의 기능이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이 기능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비질환관리법은 무엇일까요? 아래 5가지 관리법을 참조하여 비질환을 방지하고 증상을 호전시켜 봅시다.


    1. 맑은 공기를 많이 쐬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기

    2.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조미료 등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기

    3. 술, 육류의 섭취를 주 1회~2회 내로 줄이기, 담배 끊기

    4. 저녁은 소식하고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기

    5. 적절한 운동을 통해 땀을 배출시키기


    기침이 너무 잦아요, 혹시 다른 질병이 있는 걸까요?

    Q. 저는 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한 달 넘게 기침과 가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힘든 건 가래(색이 노랗지는 않습니다)가 끼는 건데요. 여러 병원을 찾아가 엑스레이 검사도 받아 보고 CT촬영도 해보았지만 폐에도 이상이 없고 천식이나 결핵이 의심되는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현재, 별 수 없이 이비인후과에서 기침과 가래약을 처방받고 있는데요. 증상이 전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많이 답답합니다. 양방에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기침이나 가래의 원인을 한방에서는 찾을 수 있을까요?


    한방에서는 기침을 3가지 종류로 나누고 있다. 해(咳)와 수(嗽), 그리고 두 가지가 모두 있는 해수(咳嗽)가 그것이다. 해의 경우, 가래는 나오지 않고 소리만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곧 폐기가 상했기 때문이다. 수는 해와 반대로 소리는 없는데 가래가 있는 것이다. 수의 경우 비(脾)의 습기가 떠올라서 가래가 생기는 경우다. 마지막 해수는 말했다시피 기침도 있고 가래도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기침은 우리 몸의 방어작용이다. 가스나 세균과 같은 해로운 물질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일어나는 증상인 것이다. 또한 기침은 이러한 나쁜 물질들을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한 작용이기도 하다.


    기침은 우리 몸의 질병을 예고하는 신호등이다

    우리 몸의 기관지 조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기온이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차가운 공기를 맞게 되면 이 기관지가 억압을 받아 수축된다. 이 때문에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통로가 좁아지게 되어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그렇게 오그라든 기관지를 펼치기 위해 몸이 애를 쓰다 보면 기침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갑자기 기온차가 커지는 가을에 습기로 인해 기관지가 상하게 되면 겨울에 심한 기침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모과차나 오미자차 그리고 생강차를 마시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기침으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보면 날씨 외에도 밤과 새벽 사이에 특히 기침이 심해진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왜 그런 걸까? 간단하다. 잠자리에 눕게 되면 기관지가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중력의 영향으로 가래 배출이 어려워져 기침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다.


    이 외에도 휴식을 취해야 할 위장이 계속 활동을 하면 폐의 기운을 빼앗아 기침이 나오기도 하며, 몸이 찬 체질의 사람의 경우에는 밤이나 새벽에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기에 기침이 나오게 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많은 이들이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해 과거보다 잦은 기침이 나는 것은 아닌지 문의를 하고는 하는데 이는 사실이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경우, 단순히 기침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물질로 인해 호흡기 질환은 물론이고 피부나 눈에 알레르기질환까지 일어나게 만든다.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기침의 원인을 총 7가지 정도로 보고 있는데,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아래와 같다.


    한방에서 보는 기침의 원인

    1. 풍한의 나쁜 기운(찬바람)에 몸을 상한 경우

    2. 체력이 저하되거나 기가 허해지는 등 원기가 약해진 경우

    3. 비위가 허약한 경우

    4. 차가운 체질의 사람이 찬 음식을 많이 먹은 경우

    5. 계절 적응력이 떨어져 비염이나 축농증, 알레르기,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경우

    6. 감기에 걸렸거나 급성 기관지염이 만성 기관지염으로 발전된 경우

    7. 오랫동안 먼지나 매연을 마셨거나 직업적으로 공기가 탁한 곳에서 일을 하는 경우


    기침 다스리기

    한방에서 가벼운 기침은 침이나 약물, 거담, 보음(음기를 보함), 그리고 보기혈(기와 혈을 보함)로 치료를 한다. 그러나 질병을 동반한 기침의 경우에는 단순한 처방으로는 치유가 될 수 없기에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한방에서 기침과 관련된 질병을 치료할 때 추천하는 것은 바로 차(茶)다. 가정에서 길경(도라지)이나 오미자, 생강, 비파, 무, 배, 수세미 등으로 끓인 차를 마시면 이는 기침과 그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무나 배 그리고 은행을 섭취하는 것 역시 기침 증상을 완화시키고 예방하는 데에 효과를 보인다. 또한 기침을 하면 수분을 뺏기게 되므로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기도점막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대로 술이나 담배, 기름진 동물성지방, 설탕, 아이스크림과 같은 냉한 음식은 기침으로 고생하는 중이라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경우 조심해야 할 것은 음식만이 아닌데, 운동 역시 거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침이나 질병이 낫기까지는 명상이나 스트레칭 그리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법으로 운동을 대신하길 권한다.


    Tip 기침소리로 판단할 수 있는 질병들

    한방에서는 기침 소리를 통해 환자가 어떤 질병에 걸려 있는지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이는 그만큼 기침소리나 형태가 질병을 분별할 수 있는 신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6가지 기침의 경우, 기침을 하다 숨이 가빠지거나 늘어지면 호흡곤란이 일어나 응급실에 가야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1. 마른기침 = 비염, 호흡기, 알레르기

    2. 컹컹 하고 개가 짖는 것처럼 나는 기침 = 급성후두염

    3. 켕켕 하고 개가 짖는 것처럼 나는 기침 = 편도선염

    4. 한번 나오면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기침 = 기관지염

    5. 목이 쉬고 아픈 기침 = 유독가스, 담배 연기

    6. 경련성 마른기침 또는 가래로 인해 고통스러운 기침 = 기관지 천식



    알아두면 복이 되는 건강 상식

    잘못된 상식은 버리자. 제대로 알고 먹으면 더 좋은 보약

    보약은 무조건 따뜻하게 먹어야 효과가 있다?

    보약을 굳이 데워 먹을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보약은 무조건 따뜻하게 먹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약의 성질에 따라서 약의 온도도 달라진다. 예를 들면 어느 정도의 독성분을 함유한 부자와 같은 뜨거운 성질을 지닌 약재를 뜨겁게 먹을 경우 약재의 성질이 더 뜨거워져 간혹 몸의 마비가 오거나 중풍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듯 뜨거운 성질의 약재인 경우 상온에서 식혀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감기나 열이 나는 증상일 경우에는 몸을 덥게 해서 땀으로 열을 발산시켜야 하므로 뜨겁게 먹는 것이 좋다. 약재에 따라 차게 먹는 것도 있고 미지근하게 먹는 경우, 따뜻하게 먹는 경우 등 차이가 있으므로 처방에 따라 적절한 온도에 맞춰 먹어야 한다. 단, 차가운 것과 함께 먹지만 않으면 된다. 고단백질 음식이기 때문에 찬 것과 함께 먹으면 위에서 분해가 빨리 되지 않아 설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약을 먹은 뒤 땀을 내면 안 된다?

    보약을 먹은 뒤 땀을 내면 한약성분이 땀으로 빠져나간다고 믿어 일부러 운동을 안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땀을 통해 배출되는 건 노폐물이지 한약성분이 아니다. 오히려 한약을 복용할 때 운동을 통해 공기를 들이마시면 노폐물이 더 잘 빠져나가므로 건강에 좋다고 할 수 있다.


    한약재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게 가장 좋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한의학에는 ‘도지약재’라는 개념이 있다. 약재의 효과는 각 재배지역에 따라 다른데 약재마다 최적·최상의 효과를 나타내는 재배지가 있다는 뜻이다. 그곳에서 자란 약재를 도지약재라고 한다.


    예를 들면 파인애플이나 바나나 등은 우리나라에서는 나지 않는 과일로 열대 재배지에서 자라야 최상의 상품이 된다. 녹용은 추운 지방에 사는 사슴일수록 진가를 발휘한다. 우리나라는 추운 지방이 없기 때문에 국내산 녹용은 효능이 낮다. 신토불이가 어디에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정선의 황기나 금산의 인삼, 밀양의 맥문동 등 최고 품질의 도지약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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