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도서요약
   국내도서 요약 

영어 문해력을 키우는 루틴의 힘

저   자
정현진 (지은이)
출판사
서사원
출판일
2024년 02월







  • 학년별, 학기별 영어 공부 전략부터 루틴으로 완성하는 영어 문해력까지, 22년 차 교사가 알려주는 초등 영어 공부법과 만나보세요. 영어를 좋아하면서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진짜’ 영어 공부법을 알려드립니다.



    영어 문해력을 키우는 루틴의 힘


    우리 아이 영어, 시작하기 전에

    부모들이 아이의 영어 교육을 고민하는 이유

    영어 환경 만들기의 궁극적인 목표

    이 책에서는 초등 영어 공부의 목표를 크게 3가지로 잡았다. 첫째, 초등학교 졸업 무렵 좋아하는 영어 책과 영상을 편하게 읽고 볼 수 있다. 둘째, 나이에 맞게 생각과 감정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다. 셋째, 학교 시험과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영어 학습의 기초를 다진다.


    그런데 위 3가지보다 더 중요한 목표가 있다. 이는 <초·중등학교 교육 과정 총론>에서 초등 영어 교육의 목표 첫 줄에 나와 있다.


    초등학교 영어는 학습자들이 영어 학습에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다.


    초등 혹은 그 이전에 영어 학습을 시작할 때는 절대로 ‘흥미와 자신감’을 놓쳐서는 안 된다. 그럼 3가지 목표를 하나씩 살펴보자.


    첫째, 좋아하는 영어 책과 영상을 편하게 읽고 볼 수 있으려면 영어권 국가의 또래 아이들과 영어 읽기 수준이 비슷하거나 차이가 적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초등영어 교과서 수준보다 훨씬 높게 잡은 목표지만, 아이의 독서 습관이 잡혀 있고 영어 노출량이 많다면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둘째, 나이에 맞게 생각과 감정을 영어로 표현하려면 2가지가 필요하다. 일단 표현 재료인 영어에 충분히 노출되어야 한다. 더불어 한국어로 자기 표현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두 번째 목표는 영어 외에 아이의 성향,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목표는 ‘이해와 표현’이라는 언어의 본질에 충실한 반면, 세 번째 목표를 이루려면 철저하게 우리나라 입시에 맞춰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 입시 요구 사항을 정확히 알고,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입시 영어 공부가 재미있기는 어렵지만, 앞의 두 목표를 따라 충실하게 공부해왔다면 마지막 목표도 이루기가 수월해진다. 취학 전부터 초등 중학년까지는 우선 첫 번째와 두 번째 목표에 집중하자. 입시는 고학년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다.



    1학년, 천천히 알파벳 익히며 영어 문장 읽어보기

    1학년 영어 1년 계획

    학교 적응이 최우선

    초등학교 1학년 교육 과정 목표는 ‘학교 적응’이다. 모든 1학년 아이에게 교실은 물론 학교라는 공간 자체가 낯설다. 특히 1학기 때는 새로운 일과표와 바뀐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저학년은 규칙적인 일과의 반복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등하교 전후로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기본 생활 태도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1학년 때는 한글 읽고 쓰기와 독서 습관이 정착되어야 한다. 이는 향후 학교 생활에서의 성공 경험, 학습과 문해력의 기초, 영어 실력을 결정한다. 한글 읽고 쓰기가 자유롭다면 그림책을 낭독하면서 읽기 유창성을 기를 필요가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글은 가능한 한 모두 낭독시키고, 한글 그림책과 동화책도 꾸준히 읽힌다. 학교 독서록이 있다면 적극 활용하자. 대개 학교 시상과 연계되어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


    영어: 1학년 1학기

    -취학 전부터 영어노출을 해왔다면

    1학년 때는 멈추지 않고 꾸준히 영어 노출만 해줘도 성공이다. 식사 시간, 잠자리 독서 시간에 아이의 변화된 생활, 학교 적응에 대해 살피고 이야기해보자. 아이가 영어 그림책과 영상을 꾸준히 듣고 봐왔으며 한글도 해득했다면 1학기에 '1학년 여름방학' 부분에 제시한 ‘파닉스-알파벳 읽고 쓰기’를 시작해도 좋다.


    -처음 영어를 시작한다면

    1학년도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좋은 때다. 단, 아이가 한글을 해득했고, 독서 습관을 제대로 들였다는 가정 아래 말이다. 이 부분 먼저 점검하자.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는 일상에서 먼저 영어 소리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알파벳 노래 또는 알파벳을 주제로 한 그림책이나 영상을 반복해서 보여주자. 파닉스는 알파벳 모양과 이름을 모두 식별할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 루틴에 영어 끼워 넣기

    1학년 1학기부터 아이의 루틴에 조금씩 영어를 끼워 넣자. 학교에 적응하는 시기이므로 부담 없이 즐겁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잠자리 독서, 기상 후 등교 전까지 지난밤 읽어준 책의 음원이나 영 어 노래 듣기, 하교 후 자투리 시간에 영어 음원 듣기, 저녁 먹기 전 영어로만 영상 보기, 이 4가지 ‘기본 루틴’은 초등학교 시절 내내 이어나간다고 생각하자.


    입학 후 처음으로 영어를 접했다면 아이가 거부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한글 책보다 짧은데도 이해가 안 되는 언어를 공부하다 보니 듣기 싫다거나 해석해달라고 떼쓰기도 한다. 외국어로 영어를 접 하는 이상 어쩔 수 없이 겪는 문제다.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받아들이고 대처 방법을 고민해보자.


    이럴 때는 영어 그림책을 추천한다. 그림에 많은 내용이 담긴 책으로 시작해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다. 표지 그림을 보며 한국말로 대화하는 것도 좋은 시작이다. 그림으로 내용을 추측하고, 음원을 듣는다. 부모가 읽어줘도 좋다. 수시로 “What's this?”, “Who is it?” 같은 질문을 던져 영어에 익숙해지게 만들자.


    책을 여러 번 봐서 아이가 내용에 익숙해졌다면, 음원을 들으며 손가락으로 문장을 짚어보게 한다. 소리를 문자와 일치시켜보는 것이다. 이 같은 집중듣기는 영어를 늦게 시작한 아이들에게 동시에 소리와 문자를 노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만큼만 조금씩 시도한다.


    알파벳의 모양과 이름, 대표적인 소릿값을 알고 사용할 수 있다면 파닉스를 시작하기도 수월하다. 만약 아직 알파벳을 모른다면 노래나 놀이로 알파벳 모양, 이름, 소릿값을 먼저 익혀보자.


    -영어: 1학년 여름방학

    방학 때도 잠자리 책 읽기, 아침 음원 듣기 등의 기본 루틴은 유지한다. 영어 공부를 자연스러운 하루 일과로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1학년 여름방학은 영어 노출량을 늘려주기 정말 좋은 시기다. 이때는 하루 3시간까지 영어 노출을 시도할 수 있다.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시간을 늘려나가자.



    2학년, 영어 루틴을 정착시킬 황금기

    2학년 영어 1년 계획

    영어 루틴을 꾸준히 유지하기

    학교 현장에서 2학년과 1학년의 차이는 크다. 2학년 아이들은 초등학교 시스템과 규칙을 인지하고 있으며, 1학년에 비해 집중 시간도 길다. 취학 전, 혹은 1학년부터라도 꾸준히 영어 자료를 듣고, 파닉스와 리더스북, 그림책까지 읽어왔다면 영어 노출 습관을 정착시킬 황금기라고 할 수 있다.


    -영어: 2학년 1학기

    어느 학년이나 1학기는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적응하는 시기다. 2학년 1학기에는 아직 1학년 모습도 조금 남아 있다. 1학기에는 새로운 학급 구성원으로 적응하기, 국어, 수학 공부 습관 잡기에 집중하고 영어는 지금까지의 루틴만 유지한다. 대신 영어의 자료량과 수준, 종류에 조금씩 변화를 준다. 그림책 읽기가 어렵다면 수준에 맞춰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어휘 수준과 문장 길이를 조절한 리더스북을 읽자.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줄 때도 아이의 역할을 조금씩 늘린다. 처음 읽는 책은 부모가 먼저 읽어주고, 내용이 익숙한 책은 아이와 함께 낭독한다. 대화체라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역할을 나누거나 각 장 을 나눠 읽는다.


    1~2학년경부터 아이 혼자 책을 읽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많은 아이가 독서에 흥미를 잃는다. 궁극적으로는 아이가 혼자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하지만, 문자 해득과 관계없이 부모와 함께 책 읽는 기억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아이에게 선물해주자.


    -영어: 2학년 여름방학

    주말에 한 편씩 자막 없이 아이가 좋아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2학기까지 이어간다. 처음 보는 애니메이션은 부모도 반드시 함께 본다. 아이가 재미없어하는 타이틀을 끝까지 볼 필요는 없다. 뒷내용이 궁금해서 끝까지 보고 싶어 하는 영상을 고르자. 그래야 반복 시청할 수 있다. 자막 없이 본 뒤에는 내용을 확인하거나 보상하는 차원에서 한글 자막 영상을 볼 수 있다.


    가까운 도서관(요즘은 일반 도서관에도 영어 도서가 많다)에도 자주 방문하자. 주말, 주중 가릴 것 없이 자주 들러 도서관 자체에 친숙해지도록 만든다. 아이가 리더스북, 그림책을 꾸준히 잘 읽는다면 영어 교재도 찾아보자. 읽기에 초점이 맞춰진 독해 교재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


    아이가 1학년 이후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면 독서와 교재 병행이 효율적이다. 교재들은 ‘유닛’으로 나눠져 해야 할 분량을 정하기 쉽고, 문제를 맞힐 때마다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처음 교재를 시작할 때는 현재 아이 수준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교재를 골라 부담을 덜어주자.


    컴퓨터 한글 자판 사용법도 이때 익히자. 3학년부터 직접 자료를 조사하는 과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 한글 문서 작성법을 배워두면 유용하다. 한글 타자가 익숙해지면 영어 타자도 연습하되, 영어 타자는 겨울방학 때까지 여유 있게 연습해도 된다.



    3학년, 공교육 영어 교육의 시작

    3학년 영어 1년 계획

    늘어난 교과목, 영어 공부와 균형 잡기

    학교 영어 수업은 3학년 때 처음으로 시작된다. 다른 과목은 교과서 정독을 기반으로 현 진도에 결손이 생기지 않는 정도면 충분하지만, 영어는 조금 다르다(수학도 1~2학기 선행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현행에 결손이 없는 것이다). 영어 수업은 3~4학년 주당 2교시, 5~6학년 주당 3교시이다. 주당 2~3시간 수업만으로는 영어 노출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아무리 학교 시간표 시수 가 늘어나도 집에서 추가로 공부하고 영어를 읽고 듣는 시간이 없다면 실력은 향상되지 않는다.


    공교육이 1학년 한글 책임 교육을 강화했듯이, 영어도 교과 과정을 시작하는 3학년부터는 파닉스와 초기 읽기 단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와 교실, 그리고 가정에서 영어 책을 보고 음원을 듣는 환경 조성에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학교 영어 수업의 적은 시수, 변수와 한계를 인정하고 교육 정책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자기 주도적 영어 습관을 길러줄 방법을 찾자. 이는 어릴 때부터 많은 비용을 들여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초반에는 부모와 아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것은 힘든 과정이기 때문이다.


    무언가 새로운 기능을 익힐 때는 항상 힘이 들기 마련이다. 운동이든 악기든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수고 덕에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다. 한번 습관이 정착되면 훨씬 더 적은 에너지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그것이 가능한 최적의 시기는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이다.


    학교 영어 교과서는 국가 교육 과정에서 제시한 어휘와 표현의 범위 내에서 만들어진다. 한 단원당 4차시 수업으로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영역을 모두 다룬다. 3~6학년까지 조금씩 알파벳 음가(소릿값)와 파닉스 기초 원리가 나온다. 3학년 교과서는 읽고 쓰기보다 듣고 말하기의 비중이 크고 노래, 게임 같은 활동 위주로 수업한다.


    이전부터 영어를 접한 아이들에게는 너무 쉬울 테지만, 교실 안에는 학교에서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있다. 교사도 다양한 수준 차를 고려하여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어떤 수준이든 수업에 참여하면 얻는 것이 있다.


    초등학교 영어 시간은 혼자 공부하는 시간보다 게임, 역할극 같은 활동 비중이 크다. 학급 친구들과 함께 규칙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활동이 대부분이다. 활동 안에서 각자 수준에 맞게 영어를 사용하면서 의사소통과 협력의 기술을 익힐 수 있다. 학교영어 시간의 가장 큰 의의는 여기에 있다. 초등학교 영어 평가는 교과서의 주요 단어와 문장을 듣고 이해할 수 있으면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집에서는 꼭 수업시간에 나온 단어, 문장을 내것으로 만드는 복습을 해야 한다. 영어교과서 내용이 쉽다고 해도 놓친 부분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영어 교과서는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집에서도 볼 수 있다. e학습터에는 교과서에 준하는 콘텐츠도 있고, EBSe에서는 학년별, 출판사별 모든 교과서 내용을 방송한다.



    4학년, 자기주도적 공부 루틴 재정비하기

    영어 독서 루틴 재정비하기

    몰입하여 즐겁게 듣고 읽기

    이 시기 영어 공부의 우선순위는 ‘몰입하여 즐겁게 듣고 읽기’이다. 여기서 ‘즐거움’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듣거나 읽는 내용 자체가 재미있는 데서 오는 즐거움, 듣고 읽는 과정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데서 오는 즐거움, 계획한 것을 실행한 데서 오는 즐거움이다. 모두 ‘즐거움’이지만, 결이 조금씩 다르다. 첫 번째는 가장 즉각적으로 느끼는 ‘재미’에 가깝다. 두 번째는 몰입의 과정 자체에서 느끼는 ‘희열’이라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해냈다는 ‘성취감’에 가깝다. 지금까지 ‘재미’에 집중해 영어 노출을 했다면, 점차 몰입과 성취감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몰입은 집중력의 원천이고, 성취감은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좋은 습관을 이어나갈 원동력이 된다. 매일 조금씩 쌓아가다 보면 아이 인생의 든든한 자산이 된다.


    책을 몰입해 읽기 위해서는 어휘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뜻을 찾아야 하는 단어가 많다면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읽고 있는 것이다. 책이 아이 수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는 ‘다섯 손가락 법칙(The Five Finger Rule)’이다.


    ‘다섯 손가락 법칙’은 책 한 쪽에 모르는 단어 개수가 5개 이내여야 자기 수준에 맞다는 뜻이다. 쪽당 글자 수가 어느 정도 있는 챕터북 이상에서 적용된다(한 쪽에 2~3문장이 있는데 모르는 단어가 5개면, 지금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이다).


    단어 카드를 활용해 어휘력을 높이는 LEKT ‘라이트너 박스’

    수준에 맞는 챕터북을 골랐다면 손으로 단어를 짚으며 한 번 청독하게 한다. 한 번에 5~10분 정도 쭉 듣는 분량으로 시작한다. 이때는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일단 넘어간다. 그다음에는 방금 청독한 부분을 빠르게 훑어보며 연필로 모르는 단어에만 밑줄이나 동그라미를 친다.


    두 번째 청독 시에는 단어 뜻을 앞뒤 문맥으로 유추 가능한지 신경 쓰면서 듣는다. 책에 표시한 단어 중 문맥상으로도 알 수 없는 단어는 단어 카드에 하나씩 적는다. 문맥상 뜻을 유추했던 단어라도 적어두는 게 좋다. 카드 앞면 위쪽에 단어를 크게 쓰고 해당 낱말이 들어간 문장을 낱말 아래에 따라 쓴다. 사전에서 단어를 찾아 뜻을 보며 해당 문장에서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확인한다. 한글 뜻은 카드 뒷면에 적는다. 그렇게 단어 뜻을 확인한 뒤, 다시 한번 청독하고 낭독으로 마무리한다.


    낭독할 때는 의미 단위로 끊어 읽는다. 청독하면서 원어민이 어디에서 끊어 읽는지 미리 표시하는 것도 좋다. 끊어 읽기 연습은 의미 단위로 단어, 구를 인식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하루에 쓰는 단어 카드는 5개 내외 정도에서 점차 늘려나가되, 아이가 지칠 정도로 해서는 안 된다. 이 과정에서 단어 익히기, 문장 따라 쓰기, 청독과 낭독으로 자연스러운 발음과 억양으로 따라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다.


    이렇게 단어를 확인하며 매일 조금씩 듣고 읽기를 반복하면, 뒷부분으로 갈수록 독해 속도가 빨라진다. 처음에는 시간이 꽤 걸리지만, 책한 권을 마치고 나면 아이의 어휘, 듣기, 말하기 실력이 훌쩍 자라 있을 것이다.



    5·6학년, 원서 자료 활용해 영어 문해력 잡기

    6학년 영어 1년 계획

    영어 원서, 신문, 영상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깊이 있는 문학 작품을 읽으려면 등장인물의 성격, 인물 간의 관계와 갈등 구조, 플롯, 시대적 · 공간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아이들에게 고전 문학을 읽히는 이유는 그 자체가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비문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문학을, 문학 위주로 읽는 아이는 영자 신문이나 독해 문제집을 병행해 읽힐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억지로 읽히면 자칫 독서 자체를 멀리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초등 시절은 상대적으로 입시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시기다.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책이 있다면 원하는 만큼 읽게 두자. 책이 분량이 많아지면 주 1~2회 리딩으로 그 작성이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월 2회 이상은 작성하도록 하자. 이렇게 작성한 리딩로그는 아이의 영어 독서 이력이 된다. 더불어 한글 책도 꾸준히 읽으며 독서 이력을 남기게 하자.


    뉴베리 수상작 읽기

    본격적으로 고전 문학을 읽기 전, 뉴베리 수상작이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뉴베리 수상작은 청소년 또래의 주인공이 겪는 다양한 심리적 변화를 섬세하게 나타낸 작품부터 대공황, 제2차 세계 대전 같은 역사적인 비극 속에서 주인공이 겪는 고난과 역경을 다룬 작품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아이 혼자 읽으면 어려울 수 있으니 꼭 부모도 함께 읽고 생각과 느낌을 나눠보기를 권한다. 어른에게도 재미있는 작품이 많다. 작품에 따라서는 독서 레벨이 800L 이상으로 높아 영어로 읽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때는 한글판을 먼저 읽어도 된다(뉴베리 수상작은 한글 독서에도 좋은 책이다).


    영자 신문 읽기

    아이가 이야기책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고 있다면 부모로서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책 읽는 건 좋은데 저렇게 이야기책만 읽어도 되나? 비문학 지문도 중요하다던데 다른 것도 좀 읽지. 다른 공부는 언제 하려고 그러나···.’


    하지만 아이는 너무나 잘하고 있다. 한창 몰입해 읽고 있는데 굳이 다양한 자료를 읽어야 한다는 이유로 그 즐거움을 빼앗지는 말자. 대신 한정된 시간에 해야 할 다른 일들, 그리고 비문학 자료 읽기 의 중요성도 상기시켜주며 시간을 잘 배분하도록 하자. 시나 소설 같은 문학이 아닌 모든 읽기 자료는 비문학이다. 뉴스, 설명서, 안내문 등 우리 생활은 온통 비문학 자료로 가득하다. 수능 시험의 언어와 영어 영역도 마찬가지다. 대학에 가서도 문학 전공이 아닌 이상, 읽어야 할 책의 대부분은 비문학이다. 비문학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동물과 식물을 사진과 문장으로 설명하는 책도, 역사와 인물을 설명하는 책도 비문학이다.


    무엇보다 교과서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비문학 자료다. 국어, 사회, 과학 교과서는 학습자가 이해할 만한 주제, 어휘와 문장으로 쓰여 있으니 따로 교재를 구해서 보기 전에 교과서 정독이 먼저다. 교과서는 개념어와 문해력, 배경지식을 쌓는 데도 좋다. 이는 영어로 비문학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의 비문학 리더스북을 수준에 맞춰 읽히는 것으로 시작하자. 고학년 정도의 인지 수준이 되면 영자 신문과 영어 방송을 보는 것도 좋다. 특히 신문은 최근 일어난 일을 다루 므로 관련 어휘력, 시사 상식,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기에도 좋다. 어린이 대상의 영자 신문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주제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에 교과서 정독으로 개념어 지식과 배경지식이 있다면 이런 비문학 자료도 접근하기 어렵지 않다.


    반대로 말하면 평소에 교과서도 읽지 않고 비문학에 관심도 없던 아이가 바로 영자 신문을 읽기는 어렵다. 이런 경우는 얼마 못 가 포장도 뜯지 않은 신문지가 쌓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도 말했듯이 초 등 중학년 정도부터 한글 어린이 신문을 먼저 읽히며 신문 읽기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어린이 영자 신문으로는 <키즈타임즈>와 가 있다. EBSe 영자 신문 코너에서는 두 신문의 분야별 기사가 월 2회 업데이트된다. 기사의 단어, 음성 파일, 해석본까지 모두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무료 자료를 먼저 활용해보고 지속할 만하면 신문을 구독하는 것이 좋다. 무료 샘플도 신청할 수 있고, 각 신문사 홈페이지에서는 음성 파일과 부가적인 활동도 제공한다.


    신문이나 방송 기사를 읽거나 들을 때는 모르는 단어 없이 정독해야 한다. 주 1회, 기사 1개만 가지고 신문 읽기를 해봐도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모든 기사를 다 읽으라고 강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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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