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서 요약 

하버드 키즈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저   자
남궁용훈 (지은이)
출판사
태인문화사
출판일
2023년 01월
서   재







  • 성공의 잣대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명문대, 대기업보다 미래 역량 키우는 일이 우선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혁의 시대,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은 위해 ‘하버드 교육법’, 즉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교육에서 그 해답을 찾아 안내해드립니다.



    하버드 키즈 상위 1퍼센트의 비밀


    하버드 언어교육이 지금 필요한 이유

    무용지식을 가르치는 학교

    불필요한 지식을 공부하는 현상에 대해 말한 석학이 있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27일, 87세의 나이로 별세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입니다. 그는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현재 교육제도가 무용한데, 계속 존재하면서 다른 대안이 나타나는 것을 막는다는 사실이 답답하다.” 이렇게 그는 한국의 교육방식을 비판하였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겠습니다. 900만의 인구, 우리나라에 5분의 1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 세계 경쟁력 17위의 이스라엘이 있습니다.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학업성취도는 하위 40퍼센트였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에서 한참 뒤처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세계경제포럼의 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고 혁신국가 순위에서도 3위를 하고 있습니다. 큰 반전입니다. 학업성취도는 낮은데 인구대비 가장 많은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고 혁신국가 순위 3위라, 어떻게 된 일일까요?


    답은 이스라엘 창의성의 비밀에 관해 분석한 책 <후츠파>에 나오는 내용을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의 글을 읽다 보면 숨겨진 비밀의 답을 얻게 됩니다.


    “높은 시험 성적을 얻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업가 및 혁신가로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라 부를 만큼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세상을 살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됐다. ‘현대 사회의 기술 발전으로 많은 학술 분야의 핵심 교과과정이 전례 없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공계열에 입학한 학생이 학사학위를 수료할 때쯤에는 1학년 때 학습한 지식의 약 50퍼센트가 이미 낡은 지식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 중 진짜 쓸모 있는 지식은 얼마 안 된다. 게다가 우수한 학업성적이 항상 과학적 혁신이나 뛰어난 사업 능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학교공부만 열심히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믿음이 산산조각 깨져 답을 본 분들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랍국들과 중동전쟁을 4번이나 치렀습니다. 아랍국들 사이에서 생존하려면 실용성과 혁신을 해야 한다는 것을 피로써 뼛속 깊이 새겨 넣은 민족입니다. 이런 이스라엘 대학에서조차도 대학을 졸업할 때쯤이면 1학년 때 배운 지식의 절반이 낡은 지식이 됩니다. 혁신을 추구하는 이스라엘 대학이 이 정도입니다. 하물며 우리의 아이들이 배우는 교육은 어떨까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언어교육은 미래를 여는 힘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요?

    변화의 환경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고,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요? 우선, 내가 어떤 것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인지합니다. 다음으로 문제를 발견하면 문제를 분석하고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학습합니다. 마지막으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즉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문제 처리를 위한 창의성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면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창의성교육을 해줄까요? 아쉽지만 교육은 바뀌었지만 학교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안 됩니다. 여러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를 돌아보십시오. 선생님이 ‘질문할 사람 손 들어.’ 하면 아이들은 손을 번쩍 듭니다. 자기 생각, 궁금증을 말하고 싶어서 안달이었습니다. 이랬던 것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질문이 줄어듭니다. 질문하는 것을 죄악시합니다. 질문하면 수업시간이 늦게 끝납니다. 짜증 섞인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뒷자리의 모든 눈총이 쏟아집니다. 뒤통수가 따갑습니다. 심지어 질문 받은 선생님도 짜증냅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가는 탐구와 질문하고 토론을 해야 창의성이 발현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시교육이 우선인 지금의 학교에서는 미래와 현재를 대비하는 교육을 못 합니다. 아니, 안 합니다.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생각의 능력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미래사회에 아이들이 적응하여 살아가는 것보다, 아이들을 대학에 얼마나 많이 입학시키는냐는 정략적 수치가 더 중요합니다.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과거 주입식교육을 받은 사람입니다. 교육제도는 바뀌어 창의성교육을 하라 하지만 가르치는 사람은 과거 사람입니다. 사람은 바뀌기 어렵습니다. 결국, 학교에서는 창의성교육을 받기 어렵습니다.


    해결책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교육이에요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사교육을 시켜 볼까요? 어떤 사교육을 시킬까요? 이런 변혁의 시대에 가장 좋은 교육은 무엇일까요?


    교육과 변화의 바탕이 되는 기본과 기술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입니다. 모든 공부의 바탕이 되는 기술입니다.


    듣기와 읽기는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입니다. 듣기와 읽기 기술 능력을 배양한다면 변화의 시대에 훌륭히 적응할 수 있습니다. 만일 급변하는 환경에 어느 날 내가 배운 기술이 필요 없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문제없습니다. 듣기와 읽기 기술에 훈련되어 또 다른 기술과 학문을 발 빠르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변화에 빨리 적응합니다.


    말하기, 쓰기는 지식을 종합하여 표현하는 능력입니다. 말하기와 쓰기를 하려면 먼저 나의 지식을 종합해야 합니다. 종합하는 과정에서 내가 어떤 지식을 모르고 아는지 깨닫습니다. 지식을 종합적으로 구성하는 행위는 창조 행위입니다. 새로운 말과 글을 구성하는 것은 종합 창조입니다. 표현만으로 자신도 모르게 창조를 위한 연습을 합니다.


    대학을 목표로 하는 공부를 떠나서 사회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지식의 습득 과정을 즐겨야 합니다. 즉, 자발적 공부와 지속적인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것에 바탕이 되는 공부가 바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입니다.


    내가 책을 읽고 아이에게 책 한 권을 권하는 것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거창하고 돈이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책을 읽은 후에 아빠나 엄마와 간단히 책에 관해 이야기하고 더 나아가 책 뒷면에 느낌을 적으면 끝입니다. 많은 것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돈을 쓰지도 않습니다.



    부모와 함께하는 하버드 언어교육의 의미

    언어교육은 아이와 추억을 쌓는 여행

    지금이라도 나는 변화할 수 있어요

    교육의 시작은 바로 지금입니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릅니다. 언어영역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시험대비로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없습니다. 교육의 시작은 지금이라는 사실만 명심하십시오.


    언어능력, 국어시험은 어떤 아이들에게는 공부할 필요가 없는 과목이지만 어떤 아이들에게는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과목입니다. 그만큼 성적을 올리기도 어렵고 올라가면 공부하기가 편한 과목입니다.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양면성이 확실합니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는 공부의 기본입니다. 배우기도 쉽습니다. 꾸준함, 성실함만 있으면 됩니다. 단, 지름길은 없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언어교육은 아이의 손을 잡고 날아 새로운 꿈을 꾸는 세계로 가는 행위입니다. 피터팬의 손을 잡고 네버랜드로 날아간 웬디와 아이들처럼 우리는 환상의 세계로 날아갑니다. 가슴 뛰지 않나요?


    언어교육의 적기는 없다. 한 살이라도 어린 나이에 시작하라

    언어교육은 뇌가소성 때문에 언제라도 늦지 않아요

    언어교육의 적기는 없습니다. 뇌가소성 때문에 지금부터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뇌란 단어를 빼고 가소성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으면 ‘고체에 외력을 가하여 탄성 한계 이상으로 변형시켰을 때, 외력을 빼어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 성질’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뇌도 변형을 가하면 변형된 상태를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변형을 가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학습입니다. 학습을 통해 뇌세포와 뇌 부위가 유동적으로 변하는 것을 뇌가소성이라고 합니다. 영국 신경학자 휴고 스피어스가 발견했습니다.


    그는 런던 택시 운전사들이 런던 길을 세세하게 외우고 있는 것을 신기해했습니다. 런던은 과거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복잡한 길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사는 운전사들의 뇌를 MRI를 이용하여 찍었습니다. 뇌의 해마 뒷부분의 회색질 밀도가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부분은 공간 탐색과 관련된 영역이었습니다. 훈련으로 사람의 뇌가 변한다는 것과 성인의 뇌도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러나 저는 초등학교, 즉 사춘기 이전에 하기를 추천합니다. 사춘기 이전에 교육을 마치라는 이유는 사춘기가 시작되면 아들은 내 아들이 아니고, 딸은 내 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의 뇌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전두엽과 후두엽이 급속도로 발달합니다. 뇌의 변화에 따라 부모에게 친절했던 착한 아들과 딸은 어디 가고 얼굴에 불평불만이 가득 찬 이상한 아이가 집에 있습니다.


    책의 방향을 초등학생으로 정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교육은 사춘기 전에 마쳐야 합니다. 자녀가 만약 사춘기라면 잠시 기다리십시오. 사춘기가 끝나고 공부의 필요성을 느낄 때 언어교육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언어교육의 필요성을 아이가 느꼈을 때 부모는 이 책대로 조언만 해 주면 됩니다.



    말하기는 생각의 정리

    산책은 아이와의 대화 시간, 아이와 함께 산책하라

    산책 시간은 아이와의 또 다른 대화 시간이에요

    가벼운 걷기와 산책은 두뇌 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이런 사례에 더해 아이들에게 4가지 부수적인 효과를 더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산책하며 많이 걷는 것이 아이의 기초체력이 됩니다. 가게야마 히데오가 쓴 <공부습관 열 살 전에 끝내라>에서는 버스를 타고 올 때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하여 학교 갈 때도 걸어서 가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의 초등학교 기초체력을 위해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만들어진 체력이 고등학교 때까지 갑니다. 평생 가기도 합니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의 양이 많아져 걷는 시간보다는 책상에 앉아 공부할 시간이 길어집니다. 기초체력을 늘릴 시간이 없습니다. 아이가 어리고 시간이 있을 때 기초체력을 길러놔야 합니다.


    둘째, 부모로부터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집에 있으면 아이는 부모밖에 볼 수 없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밖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핵가족으로 아이의 사회화가 어렵습니다. 어른에게 인사하라고만 했지 어떻게 인사하는지 실제로 해본 적이 드뭅니다. 산책하러 나가면 다양한 사람을 만납니다. 부모가 인사하면 아이는 이것을 보고 어른에게 인사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레 체득합니다.


    셋째, 오감이 풍부한 아이가 됩니다. 집에 있다가 나오면 바람이 붑니다. 바람에 꽃냄새가 실려 옵니다. 이렇게 저변 정취에 젖어 들려는 순간 차 소리가 들려오며 흥을 깹니다. 아이가 집에서 나와 산책하며 느끼는 감정들입니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계절 변화에 따른 화단 꽃들의 변화도 느낍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오감이 풍부한 아이가 됩니다.


    넷째, 마지막으로 상상력과 어휘력이 풍부하게 됩니다. 산책하면 뇌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오감이 열립니다. 아이의 뇌가 활발히 황동하며 상상력이 폭발합니다. 갑자기 아빠와 엄마에게 물음이 많아집니다. 아이랑 대화할 기회가 많아집니다. 이때 요령이 있습니다. 아이가 물으면 먼저 말하지 말고 이렇고 대답합니다. “OO이는 왜 그렇게 생각한 거야?”, “OO이는 어떻게 생각해?” 아이는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물음에 최대한 성의껏 대답하려고 노력합니다. 논리정연하게 말을 하기 위해 아이는 노력합니다. 이런 과정이 아이의 말하기 연습이 됩니다.


    산책은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첫 단추입니다. 산책하라고 하면 어떤 분들은 박물관과 워터파크, 수목원 등을 갑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이런 곳을 주말에 한 번 가는 것보다. 매일 저녁 가족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곳에 가는 것이 더 낫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이가 어리면 특정한 곳을 가는 것보다 집 앞의 산책로를 오른쪽으로 돌고 왼쪽으로 돌고 하며 변화만 주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 아이의 교감입니다.


    3분 조리 있게 말하기로 지식을 정리하라

    학교에서는 말하기를 가르쳐 주지 않아요

    학교교육 과정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말하기 교육은 요원해 보입니다.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말하기 교육을 받지 않은 분들입니다. 말하기 교육은 의외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30명 정도의 아이들을 성격에 따라 한 사람 한 사람 지도한다는 것은 선생님의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말하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현 초등학교에서는 시험을 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의 학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안 됩니다. 다른 과목이 이런데, 말하기는 기대도 할 수 없습니다. 가르쳐도 아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은 점점 말하기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영상이 보급되었고 대기업에서는 취업 마지막 단계에서 발표로 입사를 결정합니다. 취업을 떠나 학교수업에서도 토론수업이 많아지고 자기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말하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말하기는 쓰기의 전 단계로 자기 생각을 종합하여 조리 있게 발표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말하기는 자신의 능력을 깨쳐 넘어서는 과정이라는 걸 잊지 말기 바랍니다.


    하루에 3분 말하기만으로 아이의 말하기 교육은 끝이에요

    저는 아이에게 하루에 한 번씩 3분 스피치 연습을 시켰습니다. 아니 ‘3분 조리 있게 말하기’를 시켰습니다. ‘3분 조리 있게 말하기’는 3분 동안 어떤 문제에 대해 순간적으로 정리하여 조리 있게 말하는 겁니다.


    3분 말하기의 기본적인 자세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바르게 서기입니다. 발은 어깨너비로 하고 가슴을 활짝 펴고 섭니다. 이래야 당당하게 보입니다. 둘째, 시선입니다. 과거에는 상대로 미간을 보라 했는데 지금은 당당히 눈을 보라 합니다. 만약 청중이 여러 명이면 청중을 천천히 S자를 그리며 모든 사람과 눈을 맞춥니다. 셋째, 손입니다. 손은 깍지를 끼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몸짓이 있는데 이는 인터넷을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정도만 부모가 알고 있으면 됩니다.


    다음은 가장 중요한 이야깃거리입니다. 무엇을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좋을까요? 부모가 아는 시사 이야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학교 활동, 부모가 같이 읽은 책이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말하기 공부법’ 활용입니다. 오늘 하루 수업 중 가장 재미있었던 내용을 부모에게 설명합니다. 자기가 알아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기억을 되새기고 조리 있게 정리하는 것으로 복습이 됩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따라 장기기억으로 저장됩니다.


    이때 부모는 청중이 되어 가만히 들어 주기만 하면 합니다. 아이 말이 앞뒤가 안 맞거나 이해가 안 되면 사실대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합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이해가 되게 연구하고 말을 합니다. 부모는 아이와 같이 말의 구성에 문제점을 파악합니다. 기본적으로 비속어와 은어 등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3분 조리 있게 말하기’는 언제, 얼마나 자주하는 것이 좋을까요? 발표대회를 준비하지 않는 이상 일주일에 두 번 정도가 좋습니다. 말하기 싫어하는 아이도 있으므로 두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면 수시로 해도 좋습니다.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함께 산책하다가, 아니면 이야기를 하다가 궁금하다고 하면서 묻습니다. “한번 정리해서 엄마에게 설명 좀 해 줄래?” “아, 그런 것이 있었어. 엄마는 잘 모르는데 설명 좀 더해 줄 수 있어?”


    저는 아이들과 함께 발명품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하루에 한 번씩 말하기 연습을 했습니다. 큰아이는 습관이 되어 발표가 있는 수업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이렇게 어릴 때 배운 ‘말하기’는 말을 하는 방법만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까지 깨치게 합니다.



    고전 읽기는 읽기의 완성

    어렵고 오래된 책만이 고전이 아니다

    오래된 책만이 고전이 아니에요

    네이버 사전에서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이라고 정의합니다. 오랫동안이라는 말 때문에 오래된 책, 어려운 책들만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논어>, <대학>, <소학>, <명심보감>, 단테의 <신곡>, <파우스트> 등을 떠올립니다.


    얼마나 오래되어야지 고전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우리나라에 유일한 고전평론가라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전평론가라는 직업을 이분이 만드셨으니 대한민국과 세계에서 유일한 분입니다. 이분은 고미숙 작가님입니다.


    2017년 9월 27일 방영한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고전의 정의를 말씀하셨습니다. “인생과 세계에 대한 탐구로 강한 울림을 주면 그게 고전이다. 옛날에 나온 것도, 지금 나온 것도 상관없다.” 얼마나 명쾌한 답입니까?


    고미숙 작가님의 정의대로 고전을 분류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발간된 <이기적인 유전자>, <샤피엔스>, <총·균·쇠> 등도 고전이 됩니다. 우리에게 인간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명쾌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강한 울림을 준다면 우리가 예전부터 들어왔던 <콩쥐 팥쥐>, <춘향전>, <강아지똥>,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신화와 동화도 고전이 됩니다.


    발도르프에서는 신화와 동화를 왜 읽히는지 <발도르프 공부법 강의>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우리 몸에 양분을 주는 음식처럼 동화는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는 양식이다. 동화나 전설, 신화 없이 자란 아이는 겉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속은 궁핍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이러한 이야기가 인간의 발달에서 매우 심오한 무언가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고전에는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들어있어요

    ‘고전은 인생과 세계에 관한 탐구다’라는 고미숙 작가님의 고전 정의에 필자의 생각을 더해보겠습니다. 저는 ‘고전은 인간의 삶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정의합니다. 잘 알려지고 제가 감명 깊게 읽은 고전 소설을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톨스토이의 대표작 <안네 카레니나>는 보통 불륜 소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네라는 유부녀가 브론스키라는 군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영화화될 때마다 사람들은 안네 카레니나와 브론스키와의 불륜에만 집중합니다. 톨스토이가 말하고 싶은 진정한 커플이 또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어떤 커플일까요?


    바로 레빈과 키티 커플입니다. 레빈이 초반 고민하는 내용을 보면 ‘어떻게 사람들과 살아갈까?’ ‘내가 받는 특혜는 정당한가?’ 하는 사회의 정당성과 삶에 대해 고민을 합니다. 키티도 초반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진정한 이타적 사랑을 지닌 여인으로 성장합니다. 분명 안네를 통해 톨스토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톨스토이는 레빈과 키티를 통해 독자가 인간의 삶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서머싯 몸의 <몸도날>이라는 소설도 있습니다. 주인공 래리는 촉망받는 젊은이로 사랑하는 여인 이사벨라가 있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참전 중 옆의 동료가 잠깐 사이 죽는 것을 봅니다. 이 일을 계기로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뀝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에는 뉴욕의 택시 운전사로 일하는 것을 끝납니다.


    우리가 읽은 <콩쥐 팥쥐>를 보십시오. 전처의 자식이라고 차별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혹부리 영감과 금도끼 은도끼>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쉬운 교훈이지만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어렵거나 쉽거나 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교훈이 있다는 것은 같습니다.


    고전은 어렵고 쉽고,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떠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삶의 방향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독서라는 행위를 특별한 행위로 생각하다 보니 고전이란 것이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것뿐입니다. 동화책부터 소설까지 고전은 언제나 항상 우리 곁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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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