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위대한 자연 관찰자 파브르의 말과 삶을 담은 평전이자 회고록이다.

파브르가 자연을 바라보며 선택한 삶의 태도와 윤리는 오늘날 기후 위기의 시대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연을 세심하게 관찰한 그의 방식은, 다윈조차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관찰자라 칭했을 만큼 독보적이다.

파브르의 시선을 통해 우리는 존재의 확장을 체험하고, 자연을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얻게 된다.

장 앙리 파브르는 프랑스의 생물학자이자 시인, 교사이자 교육운동가이다. 1823년 12월 22일 남프랑스 아베롱주 생레옹의 시골 농가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산과 들의 꽃과 나무, 곤충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던 그는 평생을 자연을 연구하며 보냈다.

그 과정에서 루이 파스퇴르와 존 스튜어트 밀, 찰스 다윈 등 당대의 저명한 학자들과 교류하며 연구 및 사회 활동의 범위를 넓혔다. 수백은 족히 넘는 자연과학 논문과 교재를 집필했으며, 《파브르 식물기(La plante)》와 《파브르 곤충기(Souvenirs entomologiques)》 등 수많은 책을 썼다. 1915년 10월 11일, 말년을 보낸 자신의 집이자 연구소인 아르마스에서 사망했다.

조르주 빅토르 르그로(Georges Victor Legros, 1861~1940)는 프랑스의 정치인이자 의사이다. 의사인 미셸 빅토르 르그로와 마리 마르그리트 로랑스 캉칼롱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몽트리샤르의 의사로 활동했다. 

1907년부터 1931년까지 몽트리샤르 하원의원을 지냈고 1914년부터 1924년까지, 1925년부터 1932년까지 루아르에셰르의 급진파 국회의원을 지냈다.

1907년 여름, 아내와 함께 파브르의 ‘아르마스’를 방문해 그의 제자가 된다. 1910년 4월 3일, 세리냥에서 파브르를 위한 기념회를 개최했다. 1년에 두 번 이상 아르마스를 방문해 파브르의 말년을 함께 보냈다.

서문 · 장 앙리 파브르

들어가는 말

1장 자연의 직감

2장 초등학교 교사

3장 코르시카

4장 아비뇽에서

5장 위대한 스승

6장 은신처

7장 자연의 해석

8장 본능의 기적

9장 진화 또는 “생물변이설”

10장 동물의 마음

11장 조화와 부조화

12장 자연의 이해

13장 동물 삶의 서사시

14장 평행 우주

15장 세리냥에서 보내는 말년

16장 황혼

미주

장 앙리 파브르 연보

부록 출처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수없이 변해왔다.  

하지만 생명을 깊이 이해하고 그 속에서 발견된 진리를 세상에 전파한 사람들은 언제나 특별한 자리에 서 있었다.  

그중에서도 파브르는 위대한 관찰자로서 자연과 생명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삶과 연구를 통해 자연이 단순한 학문의 대상이 아니라,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이 가득한 세계임을 깨닫게 했다.  

그의 관찰과 발견은 곤충학과 생물학을 넘어서, 인간이 자연과 맺는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현대 생물학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파브르는 학계의 권위를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관찰과 경험에 기반한 연구를 이어갔다.  

학문적 명성보다는 자연에 대한 순수한 탐구를 중시하며 자신의 독립적인 연구를 진행했던 그는 현대적 의미의 과학자와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그의 연구는 자연의 생명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보며 그들의 습성, 행동, 생리적 특성을 연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는 “생명은 해부학적 특성이 아니라 성향이나 노동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하며, 단순히 현미경으로 세포 구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는 생명의 본질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파브르의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통찰로 남아 있다.  

파브르의 학문적 여정은 평탄치 않았다.  

그는 프랑스에서 자연사 부문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당대 과학자들 사이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학문적 경로를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파브르는 논쟁을 신경 쓰지 않았고, 비판과 논쟁을 피했으며, 자신을 둘러싼 공격에 절대 답하지 않았다"는 그의 태도는 이를 잘 보여준다.  

파브르는 학계의 이론적 논쟁보다는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것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자연의 진리를 발견하는 데 몰두했다.  

특히 그의 곤충학 연구는 기존의 연구와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했다.  

기존의 연구자들은 주로 곤충을 해부하고 분류하는 데 집중했지만, 파브르는 곤충의 생태와 행동을 면밀히 관찰했다.  

그는 곤충들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연구했다.  

이를 통해 곤충이라는 작은 존재들 속에 숨겨진 복잡한 생명 현상을 드러냈고, 자연을 단순한 생물학적 분석 대상으로만 보는 기존의 시각을 뛰어넘었다.  

"곤충의 진정한 역사는 이들의 습성, 노동, 전투, 사랑, 사생활과 사회생활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생명체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곤충의 생리적 특성을 해부하고 분류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들의 삶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었다.  

이러한 파브르의 연구 방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생명과학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브르는 곤충을 비롯한 다양한 생명체들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그들이 보여주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깨달았다.  

그는 곤충들의 삶 속에서 인간의 것과는 다른 방식의 질서와 법칙을 발견했다.  

그가 곤충들을 관찰하며 기록한 내용들은 단순히 과학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를 경외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메뚜기조차 자신의 행복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을 연주한다"는 그의 표현은 파브르가 자연 속에서 발견한 생명의 신비를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다.  

파브르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자연을 경이로운 존재로 바라보았다.  

그는 단순히 생물학적 특성만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그 속에 담긴 복잡한 메커니즘을 발견하려고 했다.  

이를 통해 그는 자연 속에서 발견된 생명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  

그의 연구는 생명체들이 단순한 기계적 존재가 아니라, 복잡한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파브르의 시각은 기존의 생물학적 접근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기존의 과학자들은 주로 현미경을 통해 세포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생명체를 분류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파브르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처한 상황과 그들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며, 생명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는 "생명체가 진정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은 직관뿐이다"라는 베르그송의 말을 인용하며, 생명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직관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파브르는 자연을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단순히 자연을 지배하거나 분석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는 자연을 지배하고자 하는 인간의 태도를 넘어서, 자연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브르는 곤충들을 비롯한 작은 생명체들이 보여주는 복잡한 행동 속에서 자연의 질서를 발견했고,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었다.  

그의 연구는 단순한 과학적 발견에 머물지 않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파브르는 자연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인간 중심적인 관점을 넘어서, 자연 그 자체로서 존중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연구 방법은 오늘날 생명윤리와 생물다양성 연구에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그는 "생명은 해부학적 특성이 아니라 성향이나 노동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하며, 생명체를 기계적으로 분류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생명 자체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브르의 연구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한 중요한 작업이었다.  

그는 자연을 지배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비판하며,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연구는 단순히 곤충학과 생물학의 발전에 그치지 않고,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파브르의 연구와 삶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  

그는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평생을 연구하며,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남겼다.  

그의 연구는 단순한 과학적 성과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중요한 작업이었다.  

파브르는 생명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그 속에 숨겨진 진리를 발견하려는 열망으로 평생을 보냈다.  

그의 이러한 연구 자세는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파브르는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스스로에게 속했기 때문이다"는 문장은 파브르의 독립적인 연구와 그가 자연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담고 있다.  

그는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자연에 대한 사랑과 호기심으로 연구를 이어갔다.  

이는 그의 연구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파브르의 연구는 자연을 인간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기존의 태도를 넘어서, 자연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다.  

그의 연구는 생명체들이 단순한 기계적 존재가 아니라, 환경 속에서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보여

주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파브르는 생명을 기계적이고 해부학적인 방식으로만 이해하는 기존의 과학적 접근을 넘어, 생명체들이 처한 상황과 그들의 행동을 깊이 관찰하여 생명의 본질을 탐구했다.  

그의 연구는 자연을 단순한 분석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자연 속에서 발견된 생명의 경이로움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오늘날에도 파브르의 연구는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며, 그의 연구와 삶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파브르의 생애와 연구를 통해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글은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자연을 기계적 분석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그 안에 숨겨진 생명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여정을 안내한다.  

생명과 자연의 관계를 고민하고, 더 나은 공존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이 글은 파브르의 위대한 유산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