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서 요약 

프랜차이즈 트렌드 2017

저   자
노승욱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17년 02월
서   재







  • 프랜차이즈 창업의 첫걸음은 ‘옥석 가리기’다. 1년에 신생 브랜드가 수백 개씩 생겨나고 트렌드도 자주 바뀌니 예비 창업자로선 유망 브랜드를 선별하기가 쉽지 않다. 기껏 점찍어둔 브랜드도 빠르면 수개월, 늦어도 2~3년만 지나면 ‘흘러간 브랜드’가 돼 있기 십상이다.『프랜차이즈 트렌드(2017)』은 이러한 옥석 가리기에 최적화된 책이다. 무엇보다 ‘솔직’하다. 수수료만 챙기면 끝인 몇몇 창업 컨설턴트들의 얘기와는 질적인 면에서 완전히 다르다. 매경이코노미의 창업전문기자가 직접 기업을 찾아다니며 하나하나 분석했다.



    프랜차이즈 트렌드 2017


    2017년 뜨고 지는 아이템? 다점포율에 물어봐~

    대한민국 자영업, 이대로는 안 된다! - 먹방·미쉐린 가이드 열풍에 한국인 입맛 지붕 뚫고 하이킥~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프랜차이즈 업체가 많은 걸까. 크게 3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우선 5,000개나 되는 브랜드에 허수가 숨어 있다. 이 중 약 50%(2,559개)는 가맹점과 직영점을 더한 총 점포수가 5개가 채 안 된다. 가맹점이 아예 0인 곳도 많다. 가맹사업을 하겠다고 공정거래조정원에 브랜드 등록만 해놓고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곳들이다.


    둘째, 우리나라는 소비의 지역색이 옅다. 즉 서울과 부산 시민의 소비 특성이 그리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서울에서 프랜차이즈가 하나 성공하면 순식간에 전국으로 가맹점을 늘린다. 일본은 다르다. 지역색이 강해 전국 단위로 출점하는 프랜차이즈가 많지 않다.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선 트렌드 확산 속도가 빠르고 범위가 넓은 한국 시장이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셋째, 한국 자영업자의 경쟁력이 약하다. 일본의 장인정신에 대해선 여기서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실제 기자가 도쿄에서 인터뷰한 이토 히로유키 일본 프랜차이즈협회 전무는 "일본은 독립 창업한 자영업자가 프랜차이즈 매장과의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입맛이 높아진 소비자에게 프랜차이즈는 이제 그리 성에 차는 선택지가 아닌 상황이 됐다. 프랜차이즈는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 소비자가 감동할 만한 맛과 서비스는 태생적으로 제공할 수 없다. 먹방에서 보여주는 훌륭한 식당들을 보라. 열이면 열 장인 정신을 갖고 특정 지역에서 오랫동안 영업해온 독립 점포다.


    다점포율로 보는 창업 트렌드 - 점주가 만족하는 브랜드를 찾아라

    다점포율, 점주 만족도 보여주는 지표

    다점포율이란 프랜차이즈의 전체 가맹점 중 점주 한 명이 2개 이상 다(多)점포를 거느리는 경우의 수다. 1개 점포를 해보고 꽤나 만족스러우니 같은 브랜드의 점포를 추가 출점했을 터. 따라서 다점포율이 높을수록 해당 브랜드에 대한 점주들의 만족도나 신뢰도가 높다고 볼만하다. 다점포율은 전체 가맹점포수 대비 다점포수(점주가 복수 점포를 거느린 경우의 총합) 비율로 계산했다.


    물론 다점포율도 약점은 있다. 점주 만족도와는 별개로 업종 특성이나 본사 출점 전략에 따라 다점포 출점이 제한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대표적인 경우다. 더본코리아는 "2호점 개설에 대해 엄격히 평가,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가 극히 미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다점포율이 낮다고 무조건 수익성이나 점주 만족도가 낮다고 보긴 어렵다.


    2014년 말부터 3년째 조사

    외식 지고 간편식 인기

    2016년에 점주들로부터 앙코르를 가장 많이 받은 프랜차이즈는 어디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업종별로 중가 커피, 스크린야구, 모텔 등이 뜨고 편의점, 고가 커피, 외식업 등은 주춤했다. 가성비와 경험 소비 트렌드가 지속돼 관련 프랜차이즈가 수혜를 입고, 시장이 포화됐거나 화제성이 떨어진 먹거리 업종은 고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의 경우 상위 브랜드의 다점포율이 감소한 게 눈에 띈다. 2015년 말 조사에선 편의점 5사 모두 다점포율이 증가했었다. 특히 2014년 대비 각각 1,500여 개씩 점포가 늘어난 CU와 GS25는 신규 점포와 다점포(기존 점주의 추가 출점)가 절반씩 차지했다. 2016년엔 달랐다. 양 사는 2015년 대비 각각 1,000여 개씩 점포가 늘어났지만(2016년 9월 말 기준) 이는 대부분 신규 점포였다.


    점포수가 가장 많은 상위 2사의 다점포율 감소는 의미심장하다. CU와 GS25의 기존 점주들이 편의점 시장 업황을 안 좋게 보고 더 이상 추가 출점을 안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편의점이 3만 개를 돌파하며 제기된 시장 포화 우려를 뒷받침한다.


    치킨/떡볶이/김밥/햄버거 주춤

    업종/브랜드 간 경쟁 심화 방증

    치킨 시장에선 BBQ(10.2%→7.6%)와 교촌치킨(7.7%→1.6%)모두 다점포율이 크게 줄었다. 교촌치킨은 신규 가맹점이 15개 늘었지만 다점포수는 61개나 감소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1인 가구 증가와 배달앱 영향으로 전체 치킨전문점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식상한 느낌의 고전(古典) 브랜드들이 고전(苦戰)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단 BHC는 군계일학이다. 2015년보다 가맹점이 170개 늘어난 가운데 다점포도 48개 증가해 2016년 다점포율(6.5%)이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신제품 히트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떡볶이 시장도 웃지 못했다. 업계 1/2위인 아딸과 죠스떡볶이의 가맹점과 다점포가 모두 줄었다. 2015년 말 다점포율이 제로(0)였던 국대떡볶이는 2016년 말에도 기존 점주의 추가 출점이 없었다.


    김밥 시장도 분위기가 그저 그렇다. 2015년과 2016년 말 다점포율이 대동소이하거나 소폭 줄었다. 2014년 하반기 프리미엄 김밥이란 새로운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지만 년이 지나면서 화제성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핵심 콕! 귀에 쏙! 업종별 트렌드

    세탁 - 인건비 부담 적고 소자본 창업 가능, 생계형에 적합

    창업 시장에서 셀프(무인/코인)빨래방이 유망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워킹맘이 증가하면서 일상복이나 속옷 같은 생활 빨래도 빨래방에 맡기는 트렌드 때문이다.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없이도 빨래방을 차릴 수 있고 인건비도 거의 안 들어 창업 또는 투잡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세탁 시장은 점주가 직접 세탁하는 독립 세탁소가 지고 세탁편의점이 급증하는 추세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문제는 세탁편의점의 진입장벽이 너무 낮다는 것. 점포비용을 제외하면 1,500만 원 안팎에 창업할 수 있다 보니 동네 곳곳에 생겨났다. 또 본사가 세탁을 대행하는 대신 매출의 60% 이상을 수수료로 떼 가다 보니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각광받는 게 셀프빨래방이다. 세탁기와 건조기 각 3대씩 총 6개 장비만 설치하면 점주나 관리 직원이 상주하지 않아도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셀프빨래방도 단점은 있다. 일단 창업비용이 일반 세탁편의점보다 더 비싸다. 일단 세탁기 3대, 건조기 3대 등 장비 6대 구입비만 5,500만~6,000만 원 정도 든다. 여기에 인테리어나 설비 등 추가 비용을 더하면 점포비용을 제외하고도 8,0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매장 크기도 세탁편의점보다 더 커진다.


    커피전문점 - 콘텐츠와 결합해 틈새시장 공략 커피는 거들 뿐

    커피전문점의 세 번째 진화

    만화/안마/독서실 등 이색 서비스와 결합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그간 진화를 거듭해왔다. 2000년대에 스타벅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등이 대형 커피전문점 전성기를 이끌었고, 2010년대 초중반에는 이디야, 빽다방 등의 중저가 커피전문점이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제 커피전문점 시장에 세 번째 진화가 일어나고 있다. 바로 가격이 아닌, 색다른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서다.


    프리미엄 독서실 열풍으로 생겨난 스터디카페가 대표적인 예다. 영국형 도서관을 표방한 커피랑도서관은 카페형, 개인형, 파티션형, 스터디룸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대형 커피전문점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가격으로 3시간 동안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다.


    만화카페, 수면/힐링카페, 낚시카페 등도 마찬가지다.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시간을 때울 수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데이트족이나 직장인들에게 각광받는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와 연계된 커피전문점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커피전문점이 너무 흔해진 탓에 이제 커피는 거들 뿐,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편의점 - 출점 경쟁 포화, 이젠 점포 확장 경쟁!

    국내 편의점은 점포수만 놓고 보면 분명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고 판단된다.


    편의점 전체 시장 포화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편의점 1곳당 배후인구는 1995년 2만 8,380명에서 2005년 5,420명, 2015년 1,777명으로 급감했다. 편의점 선진국인 일본과 비교하면 포화 여부는 더 분명해진다. 한국과 일본의 편의점수는 3만 3,000개, 5만 7,000개 정도(2016년 9월 말 기준). 한국의 2.5배인 일본 인구를 감안하면 한국이 일본보다 편의점이 약 45% 더 많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점포수가 아닌 총 점포 면적으로 비교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일본은 편의점이 보통 40~50평인 반면 우리나라는 절반 이상이 20평 이하 소형 매장이다. 인구와 편의점 총 면적을 감안해 계산하면 국내 편의점 포화도는 아직 일본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점포수와 면적의 관계를 1:1로 치환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를 근거로 일본보다 편의점 포화도가 낮다고 잘라 말하긴 어렵다.


    소형 매장 위주로 늘어나면 다양한 상품을 진열하기 힘들고, 이는 객단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즉 편의점이 쇼핑 공간이 아닌, 구멍가게 수준에 머물게 된다. 편의점 산업의 질적 발전을 위해서도, 또 점주 수익성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현장에서 _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 : 구멍가게로는 생존 불가… 대형 매장으로 승부!

    이제부터 빅스톱(Big Stop)이라고 불러야 되지 않을까. 편의점 미니스톱(MINISTOP) 얘기다. 대개 15~20평 규모로 출점하는 다른 편의점과 달리 기본 30평, 최소 25평 이상 점포만 출점하기로 했단다. 이른바 표준화 매장 전략이다. 미니스톱은 1992년 국내에 처음 진출했을 때부터 20평 이상 위주로 출점했다. 그러나 1인 가구가 적고 편의점이란 업태도 생소하던 시절이어서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 한때는 10평 안팎 작은 점포도 냈는데, 이제 편의점 전성시대가 되자 다시 매장 대형화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 카드를 뽑은 주인공이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다. 그는 박재구 CU 대표와 함께 업계 최고 경력을 자랑하는 편의점 1세대다.


    "5년 전만 해도 크든 작든 매출만 나오면 OK였습니다. 그런데 편의점 출점 경쟁이 계속 격화되자 슬슬 걱정이 되더군요. 인건비는 계속 오르고 포화된 시장에서 편의점이 살아남으려면 다른 업태의 고객을 유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도시락으로 식당 고객을, 원두커피와 디저트로 커피전문점 고객을 끌어와야 하죠. 이렇게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추려면 다양한 상품을 진열할 수 있는 점포 크기가 먼저 확보돼야 했습니다. 현재 20평 이하 소형 편의점은 구멍가게나 다름없어요. 이런 곳은 바로 옆에 경쟁 편의점이 생기면 금방 도태됩니다."


    도시락전문점 - 편도족 비켜~ 이제는 프도족 시대!

    1인 가구 증가 트렌드는 2017년은 물론,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메가트렌드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파생된 트렌드는 아침 대용식과 도시락 시장 성장이다.


    그러나 편의점 도시락은 아무리 메뉴 구성이 예전보다 고급스러워졌다 해도 자주 먹기엔 품질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조금 여유 있는 직장인들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 유통되는 편의점 도시락 대신 도시락전문점에서 즉석으로 만들어 배달해주는 프리미엄 도시락을 선호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간 도시락 시장 규모는 2조 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편의점(7,000억 원)을 제외한 일반 도시락은 1조 3,000억 원 규모다. 도시락 시장 성장은 최근 가구 형태 변화의 영향이 크다. 1995년 전체 가구의 50%를 차지했던 4인 가구는 2015년 20%로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1인 가구는 12.7%에서 27%로 2배 이상 늘었다.


    현장에서 _ 한상훈 본도시락 점주 : 단체 주문 건당 최대 400개… 수요예측 잘해 인력 낭비 줄여야

    한상훈 점주는 2014년 6월 선릉역 인근에 본도시락을 창업했다. 도시락전문점을 선택한 건 배달의 장점에 주목한 때문이다. 그는 고깃집, 호프 등 여러 외식업에서 일해 봤지만, 내점 고객만으로는 매출에 한계가 있어 보였다. 반면 배달 업종은 영업권이 넓고, 대량 주문도 소화 가능하며, 창업비용도 저렴하다고 판단했다.


    Q: 순이익은 얼마나 됩니까?

    A: 순이익률은 매출의 20%대 초중반입니다. 직원이 저를 포함해 7명(주방 3명, 배달 3~4명) 정도여서 인건비가 좀 나가요. 단 바쁜 점심시간에만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면 평소에는 5~6명만 있어도 됩니다.


    Q: 도시락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일단 창업하고 자리 잡을 때까지 인내가 필요합니다. 자리가 안 잡힌 상태에서 50만 원어치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주방과 배달 인력에 더 투자해야 하나 고민됩니다. 수요 예측을 잘해서 수요에 맞게 적정 인력을 투입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비나 눈이 오는 날은 주문량은 많아지는데 길이 미끄러워 기동력이 떨어집니다.


    수면·힐링카페 - 지친 직장인에게 꿀잠, "점심시간 비행기 일등석서 잠자요"

    침대/해먹/안마의자

    골라 자는 재미가 있다

    수면카페는 말 그대로 잠을 잘 수 있는 카페다. 고객이 편하게 잠을 자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요금을 받는 방식이다. 힐링카페도 수면카페와 비슷하지만, 잠보다는 안마의자 이용이 서비스의 주가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면/힐링카페는 지난 2014년부터 강남, 명동, 홍대 등 주요 상권에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해 2017년 1월 기준 수도권 내 약 30개 매장이 있다. 아직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라 매장수는 적은 편이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주 이용객은 단연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평일 점심시간대에 손님이 가장 많이 몰리는데, 방문객의 90% 이상이 직장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로그나 SNS, 소셜커머스 등을 통해 수면/힐링카페를 접한 20~30대 커플들이 데이트 코스로 활용하기도 한다. 상권에 따라 가족 단위 고객이나 대학생, 노부부, 관광객 손님들도 있다"고 말했다.


    고급 시설 유리한 장치산업

    넓고 쾌적한 공간 확보 중요

    수면/힐링카페는 주로 지하나 2~3층에 입점한다. 일반적으로 2층은 1층에 비해 보증금이 3분의 2나 절반 정도 되고, 권리금은 거의 안 붙는 곳도 많다. 때문에 1층에서 같은 평수로 창업하는 것보다는 저렴한 편인데, 단 안마의자 구입비가 창업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다.


    수면/힐링카페 창업 시 주의할 점. 우선 침대, 안마의자 등을 놓을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일반 커피숍과 달리 고객의 체류 시간이 짧아 음료 등의 추가 구매를 기대하긴 어렵다. 30평 매장 기준 동시 수용 인원은 15~20명 정도이므로, 이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다.



    어서 와, 창업은 처음이지?

    빅 블러 시대, 업의 경계가 무너진다 -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200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주요 유통업태는 5가지였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이상 오프라인), TV홈쇼핑, 오픈마켓(이상 온라인) 등이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새로운 유통채널(업태)들이 각광받기 시작한다. 소셜커머스, 면세점, 프리미엄 아웃렛, 복합쇼핑몰, T커머스, 균일가 유통점(다이소 등), 드러그스토어, 편집숍 등이다. 즉 소비자들이 돈을 쓰는 패턴이 다변화된 것이다.


    최근 각 업계에서 그간 영위해온 본업을 넘어 전/후방 산업, 또는 신사업에 잇따라 진출하는 배경이다. 업의 경계가 흐려지는 빅 블러(Big Blur)는 2017년 창업/유통업계의 핵심 트렌드 중 하나다.


    디지털 컨버전스

    옴니채널/O4O… 온/오프 경계 희미

    유통업태 변화의 핵심에는 IT융합이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모바일 앱과 간편결제 등을 통해 온라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모바일 시장에서 시작한 O2O 기업들은 오프라인 시장으로 진출하며 오히려 역주행, O4O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경쟁 업태로의 상호 진출이 한창이다. 가령 오픈마켓인 11번가는 소셜커머스처럼 40여 명의 전문 상품기획자들이 상품을 직접 선별, 직매입해 파는 통신판매업에 뛰어들었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가 경쟁하면서 서로의 영역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 or not, 그것이 문제로다!

    편의점의 만물상화 지속

    "앞으로 모든 제조업체는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것이다. 직접 플랫폼이 되거나 플랫폼 기업과 협업하거나다."


    플랫폼 혁명의 저자이자 세계적 경영 사상가 순위 2016 싱커스50 레이더에 선정된 상지트 폴 초우더리 플랫포메이션랩스 대표의 말이다. 제조업체가 플랫폼이 되려 한다면, 이미 플랫폼 기업인 유통업체는 더욱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려 한다.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을 통해서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전체 편의점의 택배 서비스 취급률은 94%에 달했다(2015년 기준). 스포츠 경기 티켓을 판매(48.1%)하거나 하이패스 카드 충전(29%), 꽃배달(27.6%), 무선인터넷(20.7%)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도 늘고 있다.


    가성비로 승부하라 - 가격 인상은 자폭, 객단가 높여 수익 확보해야

    저가 커피/주스로 업계 재편

    잊을만 하면 떠오르는 쥬씨 같은 사람

    프랜차이즈의 점포수 변천을 보면 소비 트렌드 변화가 읽힌다. 커피, 디저트, 패스트푸드 등 주요 외식 업종에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브랜드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추세다.


    먼저 커피전문점 시장을 보자. 2010년께만 해도 창업 1순위는 단연 대형 커피전문점이었다. 창업비용이 5억 원을 훌쩍 넘고, 아메리카노 가격도 4,000원대인데도 창업 대기자와 고객이 줄을 섰다.


    그러나 2014년을 기점으로 대형 커피전문점의 인기는 급격히 시든다. 2,000원대 아메리카노를 앞세운 중저가 커피전문점이 등장한 때문이다. 이디야가 대표적인 예다. 2015년에는 한술 더 떠 1,000원대 초저가 커피전문점의 시대가 열렸다.


    디저트 시장도 가성비로 웃고 울었다. 1,000원대 저가 주스를 내세운 쥬씨, 쥬스식스는 지난해에만 점포가 800개, 200개가량 순증하며 급성장했다. 유탄을 맞은 건 4,000~5,000원대 생과일주스를 팔던 커피전문점과 주스전문점, 그리고 기본 메뉴가 1만 원 안팎에 달하는 팥빙수전문점이다.


    지하철 상권이 뜬다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하라서 행복해요!

    이번 다점포율 조사에서 눈여겨볼 특징 중 하나는 지하철 상권의 약진이다. 최근 점포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마노핀과 브레댄코가 대표적이다.


    지하철 상권의 장점은 다양하다.


    첫째, 유동인구 확보가 용이하다. 로드숍 상권은 최근 복합쇼핑몰의 잇따른 출점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지하철역은 주변에 신규 노선이 들어서지만 않으면 출퇴근 직장인 덕분에 승하차자수가 늘 일정한 편이다.


    상권 보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로드숍 상권은 랜드마크 빌딩이 어디 생기거나, 인기 매장이 어디 들어서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의 이동 동선이 자주 바뀌는 편이다. 반면 지하철은 시민들이 대부분 평소 다니던 길로만 다닌다. 무엇보다 지하철역은 한정된 공간에, 한정된 업종을, 한정된 수로 입점시킨다. 이렇게 안정적인 상권 환경은 점주가 창업 전 비교적 정확한 수요 예측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지하철 상권에서 창업할 때 주의할 점.


    첫째, 월세를 적게 써내도 될 것 같다고 개통한 지 얼마 안 된 노선의 지하철역에 들어가는 건 위험하다. 지하철역이 늦게 생겼다는 건 그만큼 교통 수요(유동인구)가 적다는 의미도 된다.


    둘째, 유동인구가 많다고 점주가 손 놓고 있으면 절대 안 된다. 지하철 상권은 유동인구는 많지만 다들 목적지가 분명히 정해진 상태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유속(이동 속도)이 상당히 빠르다. 따라서 지하철 이용객의 유속을 늦출 수 있게 적당히 어필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